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비용까지 부담 주인 찾아줘
“수사보다 포장이 더 힘들어요”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형사가 스마트폰 해외밀수출단에서 압수한 스마트폰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사무실 바닥에 앉아 일일이 포장을 하고있다.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광역수사대는 14일까지 스마트폰 150대를 주인에게 돌려줬다. 수사관들은 일일이 완충용 장치인 일명 ‘뽁뽁이’까지 둘러 집으로 배송했다. 택배비까지 모두 광역수사대에서 부담했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스마트폰 주인을 찾는 과정이 택배 보내는 것보다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스마트폰 안의 전화번호를 찾아 주인에게 연락하는 과정은 무려 한 달이 넘게 걸렸다. 그래도 광역수사대의 연락을 받고 고마움을 전하는 편지를 받을 때면 가슴이 훈훈했다고. 스마트폰을 찾은 주인들은 “저장된 연락처와 사진을 되돌려 받아 다행이다. 개인정보 유출을 막아준 수사대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