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을 녹차로 위장해 밀반입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히로뽕을 중국산 녹차로 위장, 항공화물로 밀반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대만 국적의 S씨(47) 등 밀수판매사범 20명과 이들로부터 구입한 히로뽕을 투약한 김모 씨(44) 등 투약사범 2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이들이 팔다 남은 히로뽕 989.58g을 압수했다. 이는 시가 33억 원 상당으로 3만 3000명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또 다른 밀수범 백모 씨(43)는 지난해 7월 중국 칭다오에서 히로뽕 100g을 같은 수법으로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 씨는 이들로부터 구입한 히로뽕을 부산·경남지역 중간 판매책 18명에게 다시 판매하고 중간 판매책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시골 전원주택으로 최종 투약자들을 은밀히 불러 모은 뒤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항공화물로 위장한 마약이 최근 국내로 밀반입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세관 등과 합동으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