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회의원 비서관이 한밤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에서 30대 회사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5일 민주통합당 소속 K의원의 비서관(5급)으로 알려진 박모 씨(37)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이날 오전 1시40분경 서초구 서초동의 한 편의점 현금인출기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오모 씨(31·회사원)의 머리채를 잡고 복부를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 씨는 편의점 내 인출기에서 현금을 찾다가 뒤에서 기다리던 오 씨와 시비가 붙어 함께 밖으로 나가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다르면 박 씨는 "빨리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다고 상대가 먼저 욕을 하며 시비를 걸었다"며 "술에 취한 상태로 머리채를 잡은 건 맞지만 때리진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편의점 안팎 CC(폐쇄회로)TV를 살펴보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