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나들목 상습정체 줄듯
경부고속도로 대전 회덕 나들목(대덕구 연축동 옛 합동연탄 인근)이 신설된다.
대전시는 최근 국토해양부로부터 회덕 나들목 연결(건설)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회덕 나들목은 경부·호남고속도로가 만나는 회덕 갈림목에서 대전 나들목 쪽으로 1.2km쯤 떨어진 곳에 설치된다(약도 참조).
회덕 나들목이 신설되면 상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나들목의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덕산업단지 입주업체는 물론이고 유성구 신동 대동 일원에 조성될 국가과학비즈니스벨트 예정지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세종시와는 10분 거리로 빨라진다.
대전시는 당초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나들목의 상습 체증을 줄이기 위해 진출입 차로 확장, 대기차로 연장 등을 검토했다. 그러나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가 난색을 표하자 대덕구 연축동 부근에 새로운 나들목 건설을 검토해 왔다. 이후 대전발전연구원 등과 정책연구를 한 끝에 회덕 나들목의 필요성을 제기해 한국도로공사의 연결 허가 승인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이를 대선 공약에 포함시켰다. 문제는 총사업비 698억 원의 확보. 대전시 관계자는 “전체 사업비를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건설 기한을 2014년부터 2017년까지로 잡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