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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지역 대학병원 장기이식술 수준 높아져

입력 | 2013-01-16 03:00:00

동산병원 1000번째 신장이식, 가톨릭大 췌장-신장 동시이식




대구지역 대학병원들의 장기이식술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최근 신장이식을 1000번째 성공했다. 1982년 첫 신장이식을 한 후 31년 만이다. 14일 1000번째 수술을 받은 이모 씨(48)는 신장 기능이 떨어져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고생하던 중 아내의 신장을 이식했다. 신장 이식 후 5년 이상 생존율도 90% 수준이 됐다.

동산병원은 신장이식 1000건 달성을 기념해 26일 엑스코(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심포지엄을 연다. 전문가들이 참가해 새로운 수술법과 환자 관리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한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병원은 14일 50대 남자에게 뇌사자가 기증한 췌장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이 환자는 당뇨합병증으로 시력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이식수술로 당뇨 증세가 완화되고 신장 기능도 좋아졌다. 최동락 장기이식센터장은 “이 수술은 장기이식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이라며 “당뇨병 환자에게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