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3.8% 안팎이지만 지난해 실제 경제성장률은 2.0%로 둘의 격차가 1.8%포인트 정도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성장률이란 과도한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생산여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할 때 달성할 수 있는 성장수준이다.
한은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한국경제는 성장률이 1%포인트 올라갈 때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가 7만∼9만 명 증가했다. 한국 경제가 지난해에 잠재능력만큼 성장했다면 최대 16만2000여 개의 일자리가 생겼을 것이란 의미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당국자는 “여성, 중고령층의 시간제 일자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자영업, 비정규직 일자리 모두가 질 낮은 일자리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종=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