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취업-산학협력-심화교육 3박자로 인기몰이
연암공대가 새로 만든 스마트융합학부는 졸업생 모두를 LG 계열사의 핵심 인재로 이끈다. 연암공대 제공
‘연암공대 스융 커트라인 얼마?’ 혹은 ‘서울 중상위권 공대랑 연공 스융 붙으면 어디 갈까요?’
암호 같은 말은 연암공대가 2013학년도에 신설한 스마트융합학부의 합격선과 전망을 묻는 질문이었다.
그런데도 연암공대의 스마트융합학부는 수시 20 대 1에 이어 정시에서도 1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결은 확실한 취업 보장과 철저한 산학 협력, 유연한 심화 과정에 있었다.
연암공대는 몇 년 전부터 스마트융합학부를 ‘설계’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첨단 분야를 탐색하고, 산업계가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 결과물이 스마트소프트웨어 전공(50명)과 스마트전기자동차 전공(30명).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각광 받는 분야를 골라 스마트폰 프로그래밍, 전기차 부품 기술 등 기존 대학 교육과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최대 이점은 졸업생 전원에게 LG 취업을 보장한다는 내용. LG연암학원이 설립한 대학이라 유리한 측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한다는 목표와 실현 방법이 구체적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신입생은 LG계열사의 산학협력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받는다. 3년 과정을 마치면 LG전자 45명, LG이노텍 15명, LG CNS 15명, 나머지 LG 계열사에 5명씩 연구개발직 및 기술직으로 입사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