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한경희생활과학… 스팀청소기 점유율 87%… 최근 화장품시장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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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와 저가 중국산 제품의 범람으로 국내 가전업체들이 성장통을 앓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참살이, 뷰티 산업의 성장성을 예견하고 우수한 핵심기술과 브랜드 역량으로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중견기업이 ‘한경희생활과학’이다.

2001년 국내 최초로 스팀청소기 특허를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 수출을 본격화했으며 2011년에는 세계 1위 미국 홈쇼핑채널인 QVC에서 4만5000여 대가 팔리기도 했다. 선도적인 스팀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미국 및 중국을 포함한 10개국에서 판매망을 구축하면서 2011년 매출의 약 30%를 해외에서 달성했다.

회사 성장의 단초가 된 것은 트렌드의 미세한 변화를 읽어내는 안목과 이를 적시에 제품 생산에 활용하는 남다른 기술력이었다. 물걸레질 일변도에서 스팀 청소 방식으로 생활 패턴이 바뀌고, 카펫 청소 역시 외부업체에 맡기는 대신 각 가정에서 직접 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적절한 사업 다각화 역시 회사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2011년 국내 스팀청소기 점유율 87%, 스팀다리미 점유율 89%에 안주하지 않고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침구청소기와 미네랄정수기, 살균수 제조기까지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한류 열풍의 직접 영향권 아래에 있는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해 자체 브랜드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매년 매출액의 4%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 기술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이 회사의 지속적인 혁신과 다양한 아이디어는 독특한 인사제도에 기인한다. 2010년부터 시행해온 ‘창의적 아이디어 경영제도’는 젊은 직원들의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열린 채널이다.

이재훈 딜로이트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