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에 전훈 캠프를 차린 포항 선수들이 요리 대결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제육볶음을 만드는 베테랑 노병준(왼쪽 사진)과 낙지볶음을 요리하는 신광훈. 양산|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 웃음꽃 활짝 핀 포항의 요리경연
다된 요리에 취재용 포즈…후배들 핀잔
황선홍도 놀란 신광훈·김원일 낚지볶음
포항 선수들이 축구공이 아닌 후라이팬을 들고 대결을 펼쳤다.
“(노)병준이 형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했잖아. 우와∼ 갑자기 혼자 다 하는 것처럼 티내네.” 선수들은 물론 노병준까지 박장대소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했다. 옆방의 얘기를 건네 들은 박성호는 “그 형 조금 전까지 여기서 놀다가 갔는데”라며 노병준의 공치사를 고발하기도 했다. 박성호도 묵묵히 닭볶음탕을 만드는데 바빴다.
황선홍 감독은 완성된 요리를 시식하며 순위를 매겼다. 평가는 어렵지 않았다. 일등은 신광훈과 김원일이 만든 낙지볶음이 차지했다. 황 감독은 “이거 사온 거 아냐”라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양산|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