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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수원에 국내 두번째 돔구장 신축

입력 | 2013-01-16 03:00:00

프로야구 10구단 구장 활용… 수원시 토지매입절차 착수




경기 수원에 사계절 전천후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돔구장이 국내 두 번째로 건설된다. 프로야구 제10구단을 사실상 유치한 수원시는 돔구장을 서수원권에 건설하기로 하고 토지매입 절차에 착수했다. 대상지는 기획재정부 소유인 권선구 당수동 434 일대 33만 m²이다. 내년부터 토지매입 예산을 확보해 2017년까지 850억 원을 들여 단계적으로 매입한 뒤 민간자본을 유치해 2020년까지 4만 석 규모의 돔구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돔구장은 단순히 야구 경기만 펼치는 곳이 아니라 연중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레저공간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쇼핑센터, 호텔, 컨벤션센터 등도 들어선다.

이곳은 수원과 안산의 경계 지역으로 의왕∼과천고속도로와 국도 42호선이 지나고 남쪽에는 호매실 택지개발지구가 있다. 시 관계자는 “농업테마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해당 용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제10구단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해당 용지를 돔구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시는 호매실 택지지구가 종점인 신분당선 연장선을 국철 1호선 화서역을 거쳐 돔구장까지 연결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할 방침이다. 국내 최초 돔구장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2만2000여 명 수용 규모로 건설 중이며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