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인운수 30대 전소… 운행 늦어져 출근시민 불편
15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영인운수 버스 차고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버스 30여 대가 뼈대만 남은 채 타버렸다. 소방당국은 버스 내 온도가 올라가면 폭발을 막기 위해 연료통의 압축천연가스가 자동으로 배출되는데 이 가스가 불길을 더욱 번지게 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경찰은 몇 분 간격으로 두 곳에서 발화했다는 점으로 미뤄 방화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회사 측과 운전사들은 최근 권고사직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서경찰서 이건화 형사과장은 “회사에 불만을 품고 있는 인물부터 지역 우범자들까지 폭 넓게 수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화재로 이 회사 650, 662, 6628, 6630번 시내버스의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시는 예비 버스를 투입해 16일 오전 운행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민소영 인턴기자 부산대 사회학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