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회 압력 대응 꼼수” 지적도
세계 1위 음료회사인 코카콜라가 탄산음료가 야기하는 비만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공익성 광고(www.coke.com/comingtogether)를 처음으로 내보냈다.
코카콜라의 이 ‘비만 조심 광고’는 14일 미국 폭스뉴스, MSNBC, CNN 등 주요 케이블채널을 통해 전파를 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약 2분 분량의 광고에는 ‘모든 사람을 걱정하게 만드는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 하나가 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러나 최근 미국 사회의 탄산음료 규제에 대해 항변이라도 하듯 광고에는 코카콜라 600개 이상의 제품 중 180개가 저열량 혹은 무열량 제품이라는 사실과 최근 15년간 제품 전체의 열량을 평균 22%가량 낮추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설명도 포함시켰다. 이어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칼로리가 많은 일반 음식도 섭취한 뒤 운동 등으로 소비하지 않으면 살이 찌게 된다는 메시지도 함께 넣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