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2명 중 1명은 취업 준비 때문에 인간관계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강석린)는 구직자 5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57.2%가 구직 중 인간관계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인간관계를 포기한 이유로는 '취업 준비 때문에 돈이 없어서'가 4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 스트레스로 인해 예민해져서(39.5%)', '스펙 만들기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해야 해서(10.3%)', '다들 취업 준비하느라 만나주지 않아서(2.6%)' 순이었다.
반대로 장점은 '돈을 아낄 수 있다'가 45.7%로 1위였다. 이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다(25.4%)', '다른 생각 안하고 오로지 취업준비에만 몰두할 수 있다(18.3%)', '취업준비를 할 시간이 많아진다(8.4%)' 순이었다.
그러나 응답자의 63.7%는 인간관계를 포기했다면 '취업을 해도 쓸쓸할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36.3%는 '포기한 만큼 기쁠 것 같다'고 답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