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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발전용량 2027년까지 최대 3000만kW 늘린다

입력 | 2013-01-17 03:00:00


정부가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2027년까지 발전설비 용량을 최대 3000만 kW 늘리기로 했다.

16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방안을 골자로 하는 ‘6차 전력수급계획’을 이달 중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로 발전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신청한 업체들의 역량이 부족해 사업권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신규 공급 전력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

정부는 2002년 이후 2년마다 향후 15년의 계획을 담은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해 왔다. 2010년에 5차 계획이 발표돼 당초 지난해에 6차 계획이 나왔어야 했지만 동절기 전력 수급 비상, 잦은 원자력발전소 고장 등으로 계획 확정이 해를 넘겼다.

6차 전력수급계획에 포함될 예정인 신규 발전사업에는 총 29개 사업자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계획 용지별로는 석탄발전소가 삼척 강릉 등 동해안을 비롯해 경남 전남 전북 충남 등 전국에 걸쳐 분포됐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는 주로 수도권에 몰려 있으며 충청권도 일부 포함됐다. 이날 지경부는 전력사업자 선정을 위해 권역별 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의 사업자 평가가 끝나면 신청자들의 이의 신청을 받은 뒤 이달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