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크스 참가 ‘리스 밀런’… 제네시스 쿠페 개조차 투입
현대자동차와 리스 밀런 레이싱팀이 공동 개발하는 2013년형 ‘제네시스 쿠페’ 개조차. 현대자동차 제공
뉴질랜드 출신 카레이서 리스 밀런(39·미국 국적)은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모터스포츠계의 거물이다. 그가 이끄는 레이싱팀은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 개조차로 2009년 이후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미국 최고의 산악 등반 경주)’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9.99km 코스를 9분46초164에 달려 대회 최고 기록을 세웠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후원 계약 연장을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현대차가 연간 1000억 원을 투입하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대회에서는 철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기 때문이다.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은 매년 미국 콜로라도 로키산맥에서 열리는 이색 레이싱 대회로 북미지역은 물론이고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발 4223m인 파이크스 피크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경주차가 우승을 차지한다. 올해 대회는 6월 30일 열린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