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초에 열리는 이 회의에는 구본무 회장(사진)과 각 계열사 사장, 영업본부장 등 그룹의 최고경영진이 참가해 한 해의 경영방침과 전략을 논의한다. 이날 전략회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첫날인 16일에는 주로 내부 토론이 이어졌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최고경영자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주제발표, 패널 토론 등의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식이다. 올해 주제는 ‘LG그룹의 세계시장 선도 방안’이다. 참석자들은 세계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LG만의 일하는 방식 및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내용으로 집중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지난해부터 시장 선도제품 개발 실적을 임원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히는 등 시장 선도를 강하게 주문해왔다. 2일 LG그룹 새해 인사모임에서도 ‘시장 선도’와 ‘철저한 실행’을 화두로 제시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