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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암웨이 2만5000명 한국관광은 박세준 한국암웨이 사장의 ‘추천’

입력 | 2013-01-17 03:00:00


중국암웨이 임직원과 우수 판매사업자 등 2만5000명이 2014년 한국으로 단체관광을 오기로 결정한 데는 박세준 한국암웨이 사장(사진)과 제주도의 특별한 인연이 큰 역할을 했다.

본보 16일자 B6면 참조… 中암웨이 직원들 2만 5000여명, 2013년 크루즈타고 한국 단체관광

암웨이 같은 네트워크마케팅회사는 해마다 우수 판매사업자를 격려하기 위한 포상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세계적인 관광지들이 이들을 잡기 위해 발로 뛰며 경쟁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내년에 올 중국암웨이 단체관광단의 직접 소비 지출만 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암웨이도 늘 해외로 대규모 투어를 다녔지만 2010년에는 제주도에서 진행했다. 판매사업자들 중에서 “왜 해외로 안 가느냐”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박 사장은 “대상지를 선정하던 2008년 당시 국내외 경제가 무척 어려워 이왕이면 국내 관광지, 특히 제주의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 설득했다”며 “2010년 행사를 2년 동안 준비하면서 제주가 마이스(MICE·국제회의, 인센티브 관광, 미팅, 전시박람회) 산업지로 잠재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8000여 명이 다녀가는 한국암웨이의 대규모 관광 프로그램이 제주에서 진행되자 박 사장은 중국암웨이 간치앙 대표와 대만암웨이 마틴 리우 대표를 초청했다. 그러고는 제주도가 대규모 관광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시설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본사 스티브 밴 앤덜 회장을 제주에 초청해 우근민 지사와 면담을 주선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한국관광공사, 제주도청과도 긴밀히 협력했고 이런 인연으로 지난해 명예제주도민으로 위촉됐다.

박 사장은 “2년 전에 뿌린 씨앗이 싹을 틔워 중국암웨이의 단체 방문이 실현돼 기쁘다”며 “다른 나라 암웨이 네트워크에도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