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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처음처럼’ 8.9% 인상

입력 | 2013-01-18 03:00:00

롯데, 2009년 이후 4년만에… 음식점도 500원∼1000원 올려




롯데주류가 대표제품인 소주 ‘처음처럼’의 가격을 평균 8.9% 올리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하이트진로 등도 최근 일제히 가격을 인상하면서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소주값도 덩달아 오르며 서민에게 부담을 안기고 있다.

롯데주류는 17일 ‘처음처럼’ 등 소주 제품 출고가를 19일부터 평균 8.9% 올린다고 밝혔다. 200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 인상되는 것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주정가격이 오르고 4년간 포장재료비와 물류비가 크게 올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최소 인상 요인만 반영해 경쟁사 제품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대상 품목은 처음처럼과 ‘산처럼’ ‘담금소주’ 등 3개다. ‘부드러운 처음처럼’(360mL)의 출고가는 868.9원에서 946원으로, 1.8L 페트 제품(19도)은 3266.5원에서 3494.7원으로 각각 오른다. 20도 ‘진한 처음처럼’(360mL)은 961.4원으로 오른다. 저도(低度) 소주 ‘순한 처음처럼’은 848원에서 930.6원으로 인상되며 강원지역에서 판매되는 ‘산처럼’도 888.9원에서 961.4원으로 오른다. 담금소주 1.8L(30도) 출고가격은 3727원에서 4031.5원으로 인상된다.

소주가격 인상은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말 출고가를 8.2% 인상하면서 시작됐다. 보해 대선주조 무학 등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값을 올렸다. 소주값이 일제히 오르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 음식점들도 소주가격을 3000원에서 3500원 또는 4000원으로 올리는 추세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