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발생률 기준치 넘어… 노약자 예방접종 필요
보건당국이 1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12일 전국 850여 개 병원 외래환자 중 인플루엔자 환자 비율은 1000명당 4.8명으로 유행수준(4.0명)을 넘어섰다. 이전 주(지난해 12월 30일∼1월 5일)의 3.7명보다 1.1명 증가한 수치다.
인플루엔자는 일단 유행하면 평균 6∼8주 지속된다. 환자 수는 유행수준의 5배(1000명당 20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등 감염될 경우 폐렴 같은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손 자주 씻기, 기침할 때 입 막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