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사흘 정도밖에 안 된 남자 아이가 비닐봉지에 담겨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7일 오후 2시33분 통영시 광도면 한 식당 주변 화단에 놓인 비닐봉지 안에 생후 3일 정도 된 남자 아이의 시신이 들어 있는 것을 환경미화원 허모(49)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허씨는 경찰에서 "화단에 검은색 비닐봉지가 놓여 있어 안을 살펴보니 수건과 옷에 쌓인 아이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병원에서 태어난 아이와 달리 잘린 탯줄에 제대로 된 매듭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누군가 홀로 출산한 뒤 내다버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조회하는 등 아이를 내다버린 사람을 찾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