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연습상대 한팀 전훈 포기
日 명문팀 집결지 가고시마로 변경
‘제2의 창단’을 선언한 수원 삼성의 동계 훈련 프로젝트가 변경됐다.
현재 괌에서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수원 선수단은 2월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을 겸한 2단계 훈련 캠프를 꾸리려 했다. 작년 초에도 오키나와를 찾아 담금질을 했던 수원은 올해 사간도스, 제프 이치하라, 일본 실업리그, 일본 대학팀 등과 5차례 연습경기를 잡았다. 그런데 갑자기 연습 상대 한 팀이 오키나와 전훈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실전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흥미로운 상황도 연출됐다.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의 ‘영원한 라이벌’ FC서울이 같은 장소에 캠프를 차린다. 공교롭게도 날짜도 비슷하다. 서울은 3일부터 17일까지 가고시마에 머문다. 양 팀은 괌에서도 함께 땀을 흘리고 있어 ‘묘한 동거’가 이뤄진 셈.
수원 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했지만 가고시마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이 섰다. 훈련 환경도, 여건도 좋다. 실보다는 득이 많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