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스포츠동아DB
김시진·박흥식 맞춤훈련에 선수들 효과 공감
알고 보면 롯데는 훈련량이 많은 팀이다. 양승호 전 감독 재임기부터 훈련량이 늘기 시작하더니 2012시즌을 앞두곤 최대치까지 상승했다. 그래서인지 선수들 사이에서는 김시진 감독 부임 이래 김해 상동에서 실시되는 훈련을 두고 “작년보다 딱히 힘들진 않다”란 말이 나온다.
그러나 지난해 겨울훈련과 다른 점은 선수들의 평가가 좋다는 점이다. 1년 전 훈련이 A코치의 주도로 이뤄진 타율적 훈련이었다면, 지금 김시진 감독과 박흥식 타격코치는 선수들에게 목적의식을 심어주는 데 성공하고 있다.
김 감독은 “여기서 체력을 끌어올려놓고, 사이판에 가서는 수비와 주루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투수조도 이미 일부는 사이판으로 이동했고 나머지도 하프피칭이 가능한 몸 상태로 올라왔다. 조용하지만 착실한 걸음을 밟고 있는 롯데다.
김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