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희 감독작 ‘가족의 나라’ 키네마준보 베스트10서 1위
영화는 1970년대 북한의 재일교포 북송사업을 통해 평양으로 갔다가 병을 치료하기 위해 20여 년 만에 돌아온 남자와 일본에 남았던 여동생의 만남을 그렸다. 총련 간부였던 양 감독의 아버지는 실제 1971년 세 아들을 평양으로 보냈다. 2004년 북한에서 한국으로 국적을 바꾼 양 감독은 아버지와의 오랜 갈등을 ‘디어 평양’(2006년) ‘굿바이 평양’(2009년) 등 다큐멘터리 영화로 꾸준히 풀어왔다. 주연을 맡은 안도 사쿠라는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똥파리’(2008년)의 양익준 감독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