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출전 예비명단 공개
‘마구 중의 마구’ 고속 너클볼(최고 구속 시속 134km)을 주무기로 앞세운 디키는 지난해 생애 첫 20승(6패)을 거두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탔다. 디키 뒤를 이어 라이언 보겔송(샌프란시스코·14승 9패·평균자책 3.37) 데릭 홀랜드(텍사스·12승 7패·4.67) 크리스 메들렌(애틀랜타·10승 1패·1.57) 등이 미국 대표팀 선발진에 가세했다.
구원 투수진에는 강속구 투수들이 가득하다. 크레이그 킴브렐(애틀랜타·42세이브)은 최고 구속 161km를 자랑하고, 크리스 페레즈(클리블랜드·39세이브)도 시속 155km를 던진다. 히스 벨(애리조나) 역시 구속에서는 이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미국은 2006년 첫 대회 6위, 2009년 2회 대회 4위에 그치며 야구 종주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에는 이름값 대신 진짜 실력을 감안한 선발”이라며 대회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