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1일 워싱턴에서 2기 대통령 취임식을 한 뒤 공식 연회에서 위성 연결을 통해 한국군 장교와 화상 대화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연회에서 주한 미8군 2사단 소속 장병들과 화상 인터뷰를 할 예정인데, 육군 17사단 연대장인 표세우 대령(47·육사 44기)도 화상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표 대령은 육사 재학 시절 교환학생 신분으로 미 육사인 웨스트포인트에서 공부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당일 연회에서 주요 파병 부대 한 곳을 위성 연결해 향후 국제 안보전략 기조를 밝히곤 했다”며 “주한미군 부대가 선정되고 한국군 장교와 통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올해가 한미동맹 60주년이고, 미 안보전략상 동북아시아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