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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비판에… 민주 ‘회초리 투어’ 3회로 끝내

입력 | 2013-01-19 03:00:00

대선평가위원장 한상진 교수… 정치혁신위원장 정해구 교수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대전·충남을 끝으로 ‘회초리 투어’를 마쳤다. 전국을 모두 돌겠다던 계획과 달리 3회로 끝낸 것은 내부에서조차 ‘쇼’라는 비판이 잇따라 제기되는 등 당 안팎의 따가운 시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대선평가위원장에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정치혁신위원장에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를 임명했다. 비대위 출범 엿새 만이다. 한 교수는 김대중 정부 때부터 민주당의 자문역을 맡아 온 중도 성향 인사로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는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 캠프의 국정자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 교수는 대선평가위를 맡게 된 배경에 대해 “민주당에는 긴 역사가 있다. 민주당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작고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렵게 창당한 민주당이 큰 난관에 부닥쳤다”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교수는 또 “단일화(문재인-안철수)했는데도 대선에서 패배한 원인 규명을 제쳐 놓고 대선을 평가하기 어렵다. 민주당의 미래, 민주당과 안철수의 관계 전망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냉혹하리만큼 혹독한 대선평가를 할 것”이라며 “정치혁신위가 당명, 노선, 전술을 바꾸라고 하면 다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