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이상한 점이 정말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이번엔 재산신고 당시 억대 금융거래 내용을
누락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여)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보니
모레부터 예정된 청문회 통과가
그야말로 첩첩산중입니다.
▶ [채널A 영상] 단독/이동흡, 이번엔 금융거래 신고 누락 의혹
[리포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지난해 3월 공개한 예금내용입니다.
3억 천만원이 증가하고
2억 2천만원이 감소해
결과적으로 전년 대비
9천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습니다.
액수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증가액은 1억 2천만원,
감소액은 3천 5백만원.
1억 9천만원의
금융거래 내용이 누락된 겁니다.
7개월 뒤인 2012년 10월엔
누락 액수가 2억 6천만원으로
늘어납니다.
단순한 실수라기엔
누락 액수가 크고,
묘하게도 최종적인 증감액은
일치하는 부분이
쉽게 납득되지 않습니다.
현행법상 금융거래자료를
제출받아 조사할 수 있습니다.
또 2011년 이후
이 후보자 가족 간에
단기간에 걸친 금융거래가
급증한 점도 미심쩍은 대목입니다.
1년마다 금융상품을 바꿀 때는
이자 등의 혜택이 적어
실익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금융거래가 급증한 2011년은
이 후보자가 자녀의 재산공개를
거부하기 시작한 시점이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들이 군 복무 때
일반사병의 2배가 넘는 97일이나
휴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부대장이 재량으로 주는 청원휴가가 24일,
포상휴가가 30일이나 돼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