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음식점 등 서비스업계, 고객유치 공동마케팅
“전화만 주세요. 식당까지 모실 승합차량을 운행합니다.” “세종시 공무원이시면 숙박비용 할인해 드립니다.”
대전지역 숙박 및 음식점, 이·미용업소 등이 세종시로 옮긴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상대로 가격 할인에 나섰다. 식당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세종시 공무원들을 대전으로 끌어들이자는 전략인 것.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세종시 공무원들을 상대로 각종 혜택을 제공할 의향이 있는 업소를 조사한 결과 1차로 71개 업소가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주된 내용은 가격할인과 차량 운행 등이다. 가격 할인은 10%에서 최대 60%까지.
대전시는 이런 내용을 정부세종청사 각 기관 홈페이지에 올렸다. 또 대전의 맛집 안내 책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현근 대전시 식품안전과장은 “할인할 업소를 추가로 접수하면 참여 업소가 늘어날 것”이라며 “대전과 세종의 상생발전, 공무원에 대한 편의 제공, 업소의 매출 신장 등 1석 3조의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에는 지난해 입주한 12개 기관(중앙행정기관·소속기관 각 6곳)을 비롯해 2014년까지 1실 2위원회 9부 2처 2청 등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이 입주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