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차 등 11곳 예약… 道, 환영행사-예술공연 제공
올해 중국과 일본 기업의 ‘인센티브 관광단’이 제주로 몰린다. 인센티브 관광단은 우수한 실적을 거둔 직원 등에게 기업이 제공하는 여행으로 제주지역을 찾는 대표적인 단체관광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중국 5개 기업과 일본 6개 기업이 올해 제주로 인센티브 관광단을 보내기로 예약했다고 20일 밝혔다. 건강식품 다단계판매 국영기업인 중국 신시대건강그룹은 3월 초 1500명의 인센티브 관광단을 제주로 보낸다. 이어 베이징현대자동차 인센티브 관광단 400여 명, 일본 관혼상제그룹 세레막 관광단 500여 명이 차례로 방문한다. 6월에는 중국 다단계업체인 샤크릿그룹 관광단 600명, 9월 중국 이·미용기구 판매업체인 에드엠 관광단 700여 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농협 인센티브 관광단 1500여 명은 11월 제주를 찾는다.
이들은 3박 4일가량 제주에 머물며 성산일출봉, 천지연폭포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올레길 걷기, 한라산 등산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제주도 오정훈 관광정책과장은 “100명 이하의 소규모 관광단을 포함하면 올해 중국과 일본에서 제주를 찾는 인센티브 관광단은 1만 명을 넘는다”며 “공항이나 항만에서 환영행사를 하고 만찬이나 회의를 할 때 예술단 공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