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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6기 국수전… 선수가 되는 자리 115

입력 | 2013-01-21 03:00:00

○ 조한승 9단 ● 최철한 9단
도전2국 5보(99∼120)




100이 백의 확실한 팻감. 흑도 103의 팻감이 있지만, 106으로 확실한 팻감을 쓰자 흑은 더 버티지 못하고 109로 물러섰다. 106 대신에 참고 1도처럼 백 1로 팻감을 쓰는 것이 모양은 그럴듯하지만 실전적인 수는 아니다. 즉, 흑 2로 받고 흑 4로 팻감을 쓰면 흑 6까지 바꿔치기가 되는데, 이 그림은 좌하귀 손실이 워낙 커 백도 장담할 수 없는 모습이다. 또 참고도는 실전에 비해 팻감도 많이 줄었다.

110까지 되어서는 백이 좌변의 악수 팻감을 쓰기는 했지만 멋지게 타개에 성공했다. 백이 유리한 형세다.

최철한 9단은 111로 들여다보아 우변에서 시빗거리를 만들려고 하지만, 조한승 9단은 112로 슬쩍 비켜 받아 별 탈이 없는 듯하다. 그래서 113으로 돌아와 지켰고, 백은 114로 두어 우변 백을 확실하게 보강해둔다.

115는 선수가 되는 곳. 여기서 백이 참고 2도처럼 백 1로 손을 빼면 어떻게 될까. 흑 2로 나가는 수가 성립한다. 흑 4로 살아가 백 대마의 사활에 문제가 생긴다. 백 5로 둬도 흑6, 8로 백이 끊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 116으로 흑 1점을 잡아 탈을 아예 없앤다.

119와 120은 모두 큰 곳. 102 108=○, 105=99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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