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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훔치려다 노부부에게 흉기 휘두른 대학생 검거

입력 | 2013-01-21 11:52:00

"만취상태" 주장…격투 끝 30대 아들에게 제압




대학생이 금품을 훔치러 아파트에 침입했다가 60대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아파트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다 박모 씨(67) 부부를 각각 흉기로 찌른 혐의(강도상해)로 이모 씨(20)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는 과정에서 박 씨 부부에게 차례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가슴과 손목 등에 심한 상처를 입었고 부인(60)은 얼굴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9층 건물 옥상에서 아파트 창문을 타고 침입했으며 박 씨 부부와 맞닥뜨리자 부엌에 있던 흉기를 꺼내 든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와 안방에서 격투를 벌이던 이 씨는 비명을 듣고 다른 방에서 건너온 박 씨의 아들(37)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이 씨는 이날 야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캐묻고 있지만 그는 "만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의 친구로 추정되는 남자가 아파트 인근에서 망을 보고 있다가 도주했다"며 달아난 공범을 뒤쫓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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