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코칭스태프 대이동…어떻게 바뀌었나
지난 시즌 뒤에는 예년에 비해 유독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가 많았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을 통한 이동도 있었고, 제9구단 NC는 기존 팀에서 보호선수 20명 외 1명씩을 데려가기도 했다. 삼성-LG 사이에선 사상 첫 트레이드도 단행됐다.
선수뿐만이 아니다. 롯데, 넥센, 한화의 3개 팀이 사령탑을 교체하면서 각 구단 코치들의 이동도 과거에 비해 활발했다.<표 참조> 똑같이 새 사령탑을 선임하고도 롯데, 넥센과 달리 한화는 유난히 코칭스태프 변동의 폭이 컸다. 김성한, 김종모, 이종범, 이대진 등 과거 ‘해태맨’ 출신의 코치들이 다수 눈에 띈다. 한화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려는 김응룡 감독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장 주목할 점은 일본인 코치 수의 감소다. 일본인 코치가 주류를 형성하던 얼마 전과 비교하면 큰 변화로 평가할 수 있다. 두산 이토 수석코치, 삼성 오치아이 투수코치, KIA 다카하시 투수코치 등 적잖은 일본인 코치가 한국을 떠난 반면 새로 영입된 일본인 코치는 드물다. 지난해 한화에서 일했던 하나마쓰 코치가 KIA로 이적한 정도다.
김도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