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해양환경조사선인 아라미 1호. 해양환경관리공단 제공
아라미는 복잡한 해안선을 지닌 우리나라 연안에 맞게 만든 90t급 선박으로 최대 속력은 18노트(약 33km)다. 내부에 청정시스템과 수질자동분석시스템이 있다. 지금까진 바닷물을 채취하면 실험실로 옮겨 분석 작업을 벌였지만 현장에서 즉시 검사할 수 있다.
조사원 안전을 위해 롤링 시스템, 선체 바닥 미끄럼 방지, 구명보트를 구비했다. 이 선박은 국토해양부 법정사업인 해양환경측정망과 해양생태계 기본조사에 투입돼 해양 환경 관련 인프라를 조사한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국가 해양환경자료의 신뢰도를 높이고 연구조사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국토해양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2011년부터 선박을 건조했다. 국토해양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은 내년까지 해양환경 조사선 2척을 추가로 확보해 동, 서, 남해에 1척씩 배치할 계획이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