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새마을금고 여직원이 고객이 맡긴 돈 16억 원을 횡령하고 잠적했다.
22일 새마을금고 관계자에 따르면, 동구 한 새마을금고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직원 권모 씨가 최근까지 고객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받는 등의 수법으로 총 16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권 씨는 대출 및 예금 입·출금 등의 업무에 관여하는 정사책임자로, 그 지위를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새마을금고 한 관계자는 "잠적한 직원과 문자를 주고받은 결과 횡령금액이 16억 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다른 사람의 꼬임에 넘어가 그랬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