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관람 ‘세계 美의 잔치’, ‘바이오메디컬 허브’ 오송 뜬다
5월 열리는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의 생명뷰티관. 24일 동안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10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조직위 제공
○ 오감(五感)만족 다섯 개의 장(場)
이번 박람회는 화장품·뷰티 박람회로는 처음으로 정부 지원을 받아 충북도와 식품의약품안전청(식품의약품안전처로 승격 예정), 청주시, 청원군이 공동 개최한다. 충북도는 24일 동안 국내외 300개의 기업과 500명의 바이어 등이 참가하고 100만 명의 관람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고 프로그램부터 행사장 조성까지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 박람회는 △환영의 장 △주제의 장 △산업의 장 △체험의 장 △소통의 장 등으로 나눠 보고, 듣고, 즐기고,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산업의 장’에는 국내외 화장품 및 뷰티용품 제조 기업들의 주력 상품과 신제품이 전시된다. 국내외 바이어 500여 명이 비즈니스를 펼치는 ‘화장품 산업관’과 ‘뷰티 산업관’이 마련된다. ‘뷰티 마켓’에서는 국내외 화장품과 뷰티용품을 싼값에 판매한다. 헤어, 메이크업, 네일 아트, 피부 관리 등 1만여 명이 참가하는 경연대회와 뷰티쇼는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체험의 장’에는 힐링체험관, 뷰티체험관, 한국문화관, 세계뷰티인형관이 설치돼 전문가들과 다양한 뷰티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다. 박람회장 안팎에는 대규모 화초 양귀비 화원과 영국식 정원이 설치된다. 주 공연장에서는 박람회 주제 퍼포먼스와 개폐회식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 화장품 뷰티 산업 중심지로 도약
충북도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오송을 화장품 뷰티 산업의 메카(중심)로 만들 계획이다. 오송에는 국가 유일의 바이오산업단지인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전문 연구단지인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을 지원하는 바이오산업 6대 국책기관이 모여 있는 동북아 최대의 ‘바이오 메디컬 산업 집적지’다. 여기에 충청권에는 135개의 화장품 제조업체가 있어 의약품과 화장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능성 화장품의 연구와 개발, 생산, 행정 지원 등이 한 번에 이뤄진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연구용역 결과 이번 박람회를 통해 973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49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145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화중 박람회조직위 공동위원장은 “오송을 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인 만큼 ‘경제성’과 ‘흥행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박람회의 성공적인 롤 모델로 기록되도록 160만 충북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