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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넘는 불꽃 한국 밝힌다

입력 | 2013-01-23 07:00:00

‘태양이 선물한’ 평창을 밝힐 성화. 17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자페이언 팰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는 23일 서울을 출발해 전국을 돌고 강원도로 향한다. 사진제공|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성화 오늘 한국 도착
국내 성화봉송 출발…지적장애인 선수 참여


29일부터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는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의 성화가 전국 방방곡곡을 환하게 밝힌다.

스페셜올림픽 성화는 17일 나경원 대회 조직위원장과 롤러스케이트국가대표인 김민영이 함께 참여해 그리스 아테네 자페이언 팰리스에서 태양열로 채화됐다. 23일 한국에 도착하고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환영식이 열린다. 이후 2개 코스로 전국을 돈다.

스페셜올림픽 성화 봉송은 특별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른 올림픽과 달리 전 세계에서 모인 국제 성황봉송 경찰이 지적장애인들과 함께 직접 성화를 봉송한다. 일반인들은 성화를 들 수 없고, 반드시 지적장애인 선수나 경찰만 참여할 수 있다.

국제경찰성화봉송위원회가 스페셜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전 세계 회원국에서 경찰을 선발해 성화를 봉송하고, 지적장애인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경찰 10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85명의 경찰이 모였다. 18일 일찌감치 한국에 입국한 마이크 페레티 국제경찰성화봉송위원회 의장(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모어 경찰서 부서장)은 “지적장애인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주자는 수영대표 안진용으로 23일 환영식에서 나경원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성화를 받아 출발한다. 성화는 경기도 파주와 인천을 거쳐 수원, 충남, 전북, 전남, 광주를 거쳐 대전을 경유해 개최지 강원도로 향한다. 또 다른 성화는 경북, 대구, 울산, 경남, 부산을 거쳐 제주에 이른 뒤 강원도로 봉송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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