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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세우 육군대령 “오바마 취임 축하” 화상통화

입력 | 2013-01-23 03:00:00


육군 17사단 102연대장인 표세우 대령(47·육사 45기·사진)이 22일 한국군 대표로 주한미군 장병들과 함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2기 취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미국은 역대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 때마다 주요 파병 부대를 위성전화로 연결해 왔다. 한국군이 미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처음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표 대령은 이날 경기 동두천시 미2사단 캠프 케이시에서 위성 영상전화로 워싱턴의 오바마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장이 연결되자 “대한민국 국군을 대표해 오바마 대통령님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우리 모두는 60년간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양국군은 어떠한 위협도 억제하고 언제 어디서나 싸워 이길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춰 나갈 것”이라면서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라는 한미동맹 상징 구호를 외치며 축하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엔 표 대령 이외에도 주한미군 장병 10명과 미 2사단 소속 한국군 지원단(카투사·KATUSA) 장병 2명도 초청돼 위성전화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약 10분간 대화를 나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