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원’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 사진제공|필름모멘텀
이준익 감독이 영화 ‘소원’을 연출하며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2011년 ‘평양성’ 이후 상업영화 연출을 잠시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뒤 2년 만의 복귀다.
‘소원’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소녀 소원과 가족이 분노와 절망을 딛고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준익 감독은 ‘평양성’을 끝낸 뒤 “만들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이야기가 있을 때 다시 (연출자로) 돌아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소원’으로 복귀를 결정한 이준익 감독은 23일 제작사를 통해 “가장 가슴 아픈 소재로 가장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며 “불행과 절망의 끝에서 희망이 시작되는 휴먼 드라마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작사는 23일 “사회 속에 존재하는 폭력의 희생양이 된 소녀와 가족의 이야기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고 또한 일어날지도 모르는 소재”라며 “관객들의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성 안에 이야기를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나리오 수정 작업이 진행 중인 ‘소원’은 이르면 3~4월께 촬영을 시작해 올해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