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말썽꾼' 린지 로한(26)이 최근 출연작 '더 캐년스(The Canyons)'의 정사 장면 촬영을 앞두고 스태프들에게 협박 조로 탈의를 요구했다고 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포르노 배우 제임스 딘이 최근 폭로했다.
딘은 뉴스위크 등을 보유한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The Daily Beast)' 와의 인터뷰에서 "가슴을 드러낸 채 섹스신을 촬영해야 했던 로한은 스태프들과 '빅딜'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로한은 '줄리아 로버츠(46)가 상반신 누드신을 찍을 때 그녀는 모든 스태프에게 팬티만 입고 작업하도록 했다. 난 그걸 원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스태프는 눈만 굴리며 '네가 줄리아 로버츠라면 그렇게 하겠다. 그러나 당신은 아니야. 다른 촬영팀을 찾아봐. 우린 그만두겠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감독 폴 슈레이더가 나섰다. 그는 여주인공 로한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양말을 뺀 나머지 옷을 몽땅 벗고 모니터 앞에 앉아 "레디, 액션"을 외쳤다.
한편 로한과 남성 4명의 진한 애정행각을 그린 '더 캐년스'는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로 유명한 브레트 이스튼 엘리스가 시나리오를 쓰고, '캣 피플' '아메리칸 지골로' '어플릭션' 등을 연출한 폴 슈레이더가 메가폰을 잡았다. 로한의 상대역인 남자배우 4명은 모두 현직 포르노 배우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