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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배우, 유명 선배 여배우 따라하려다 ‘망신’

입력 | 2013-01-23 16:28:00


할리우드의 '말썽꾼' 린지 로한(26)이 최근 출연작 '더 캐년스(The Canyons)'의 정사 장면 촬영을 앞두고 스태프들에게 협박 조로 탈의를 요구했다고 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포르노 배우 제임스 딘이 최근 폭로했다.

딘은 뉴스위크 등을 보유한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The Daily Beast)' 와의 인터뷰에서 "가슴을 드러낸 채 섹스신을 촬영해야 했던 로한은 스태프들과 '빅딜'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로한은 '줄리아 로버츠(46)가 상반신 누드신을 찍을 때 그녀는 모든 스태프에게 팬티만 입고 작업하도록 했다. 난 그걸 원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스태프는 눈만 굴리며 '네가 줄리아 로버츠라면 그렇게 하겠다. 그러나 당신은 아니야. 다른 촬영팀을 찾아봐. 우린 그만두겠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감독 폴 슈레이더가 나섰다. 그는 여주인공 로한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양말을 뺀 나머지 옷을 몽땅 벗고 모니터 앞에 앉아 "레디, 액션"을 외쳤다.

딘은 슈레이더 감독의 '희생'덕에 로한이 기분을 풀어 15분 짜리 정사장면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로한과 남성 4명의 진한 애정행각을 그린 '더 캐년스'는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로 유명한 브레트 이스튼 엘리스가 시나리오를 쓰고, '캣 피플' '아메리칸 지골로' '어플릭션' 등을 연출한 폴 슈레이더가 메가폰을 잡았다. 로한의 상대역인 남자배우 4명은 모두 현직 포르노 배우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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