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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규어 로스, 5월19일 첫 내한공연

입력 | 2013-01-23 16:32:36


아이슬란드 밴드 시규어 로스가 5월1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벌인다.

1994년 결성된 시규어 로스(Sigur Ros·아이슬란드어 발음으로는 ‘시우르 로스’)는 밴드가 결성된 날에 태어난 욘 쏘르 비르기손의 여동생의 이름(Sigurros·승리의 장미)에서 유래했다.

시규어 로스는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는 욘 쏘르 비르기손(욘시), 건반 등 다양한 악기를 담당하는 캬르탄 스베인손 그리고 드럼을 담당하는 오리 파울 디러손, 베이시스트 기오르크 홀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규어 로스는 ‘예술가 그룹’으로 불릴 만큼 다른 음악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를 가진 독특한 음악을 추구한다. 주문과도 같은 자신들만의 언어인 ‘희망어’를 사용하기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그들의 음악은 마음을 자유롭게 하고 그 속에서 스스로도 모르게 꿈틀대는 희망을 느끼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몽환적인 사운드와 혁신적이며 실험적인 음악적 시도로 자신들만의 확고한 음악세계는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끊임없이 자극해왔다.

이들의 라이브 공연은 시각효과로도 유명하다.

2007년 발매된 DVD ‘헤이마’는 영상과 음악의 정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기록된다.

최근 국내에서는 MBC ‘무한도전’에 여러 번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고,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와 ‘바닐라 스카이’의 OST작업 등을 통해 시규어 로스만의 서정적인 멜로디라인을 들려주기도 했다.

시규어 로스는 2012년 5월, 신작 ‘발타리’를 발표하며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국내 팬들은 월드투어가 시작될 무렵부터 국내 공연기획사들에 이들의 내한공연을 성사시켜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또 매년 가장 보고 싶은 내한공연으로 손꼽힐 만큼 시규어 로스는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덤을 갖고 있다.

시규어 로스의 첫 내한공연 입장권은 30일 낮 12시부터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시작된다. 문의 02-563-0595.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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