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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비장애인 아름다운 하모니

입력 | 2013-01-24 07:00:00


■ 왜 특별한가?

지적장애인 110명이 자원봉사
혼합팀 경기참가·합동공연도

그들만의 축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마음을 열고 즐기는 소통의 장이다. 지적장애인들이 더 이상 도움의 대상이 아닌 당당히 주인공으로 나서는 세계대회다.

29일 강원도 평창 용평돔에서 개막하는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는 특별함이 가득하다. 먼저 지적장애인들은 이번 대회에서 더 이상 도움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경기에 참가하는 3190명의 선수뿐 아니라, 지적장애인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110명도 진정한 주인공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에스코트와 안내, 시상식 진행을 책임진다. 또 대회기간 열리는 오케스트라, 난타 등의 공연에도 지적장애인들이 함께 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이루는 특별 경기도 진행된다. 설상에서 펼쳐질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빙상에서 열릴 플로어볼 쇼트트랙 등에 혼합팀이 참가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장은 특별경기뿐 아니라 합동공연, 자원봉사 등에서도 이어진다.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지적장애인이 참가하는 행사에선 항상 미아가 발생할 수 있어 진행자들을 잔뜩 긴장시킨다. 이에 대회 조직위원회는 위치추적기를 선수 2200명에게 배포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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