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이 직접 참석해 현금 3억원-항공권 지원
23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후원 협약식에서 나경원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가운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오른쪽) 등 주요 관계자들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포즈를 취해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스페셜올림픽은 신체가 자유롭지 않은 운동선수들이 참가하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과 달리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1977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되며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평창에서 제10회 대회가 열린다. 111개국 선수단 3200여 명이 참가한다. 대한항공은 후원에 앞서 이번 스페셜올림픽을 위해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한 성화의 국내 운송을 지원했다.
대한항공의 후원은 조 회장의 깊은 관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페셜올림픽의 조직위 고문으로 활동해 온 조 회장은 이날 업무 일정을 조정해 협약식 현장을 찾았다. 조 회장은 앞서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개최지 선정에 기여했다. 그는 평창 겨울올림픽 준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30일 한국을 찾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