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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불패 SK, 홈 13연승 신기록

입력 | 2013-01-24 03:00:00


우승후보 SK는 20일 KT와의 부산 경기에서 25점 차로 졌다. 올 시즌 SK의 최다 득점 차 패배였다. 안방경기를 치른 바로 다음 날 부산 방문경기를 치러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때문이었다지만 문경은 SK 감독은 곧바로 선수들을 다잡았다. 문 감독은 “부산에서 올라오니까 오후 10시가 넘었지만 외국인 선수까지 모두 식당에 모였다. 맥주를 한잔하면서 문제가 뭐였는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분위기나 자신감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23일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문 감독은 “우리 팀에 연패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문 감독의 말처럼 SK에 연패는 없었다. 이 경기 전까지 삼성은 2승 1패로 올 시즌 유일하게 SK와의 상대전적에서 앞선 팀이었다. 하지만 SK는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SK는 삼성을 81-60으로 꺾고 홈 13연승을 달성했다. 모비스가 2006년에 세운 12연승 기록을 깬 역대 홈경기 최다 연승 기록이다. 홈 팬들을 위한 서비스도 확실했다. 김민수가 1쿼터엔 코트니 심스, 2쿼터엔 애런 헤인즈에게 정확히 공을 배달해 그림 같은 앨리웁 덩크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삼성은 “수비 불안보다 득점력이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다”라던 김동광 감독의 걱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외국인 선수 오다티 블랭슨(8점)과 대리언 타운스(6점)의 합작 득점도 14점에 그쳤다. 반면에 SK는 헤인즈(27점)와 심스(16점)가 43점을 합작했고 김선형이 15득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삼성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SK는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다시 승률을 8할로 끌어올렸다. 삼성은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안양에선 홈팀 인삼공사가 오리온스를 73-60으로 꺾었다. 김태술과 최현민, 후안 파틸로, 키브웨 트림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인삼공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전자랜드(3위)를 2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