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정비소 뛰어들어 화재… 경찰, 고의-불장난 여부 수사, 동물단체는 현상금 내걸어
▲ 동영상 = 불 불은 개 차량정비소 뛰어들어 화재…CCTV
20일 오후 5시경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S자동차정비소 창고로 온몸에 불이 붙은 개 한 마리가 뛰어들었다. 10여 분 뒤 이 창고에선 불이 타올랐고 이를 목격한 인근 식당 종업원이 119에 신고했다. 불은 3층짜리 자재창고 중 1층을 태웠으며 5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일요일이라 직원은 없었다. 현장에서는 까맣게 탄 개 사체가 발견됐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23일 누군가 고의로 개에게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30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한 누리꾼은 “불이 활활 타는 장면을 보니 실수로 불이 옮겨 붙었다기보단 누군가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인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누군가 불장난을 하다 실수로 불이 붙었거나, 고의로 불을 붙였을 가능성 등 다양한 경우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용인=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