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 내주고 두 번 하면 퇴장… 접전 분위기 순식간에 식어
김동광 삼성 감독은 20일 KCC와의 경기 4쿼터 초반 작전타임 때 이동준을 호되게 나무랐다. 이동준이 정희재(KCC)를 고의로 밀어 넘어뜨리는 파울을 한 뒤 위해를 가하려는 듯한 자세를 취해 추가로 테크니컬 파울까지 선언됐기 때문이다. 삼성은 파울 자유투 2개에다 테크니컬 파울 자유투까지 모두 3개의 자유투를 한꺼번에 헌납했다. 이를 본 강을준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경기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뼈아픈 파울”이라고 했다.
4쿼터 중반에는 김승현(삼성)이 심판의 파울 지적에 계속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 2개가 연속으로 선언돼 퇴장을 당했다. 점수 차를 좁혀가던 상황에서 나온 퇴장이라 삼성으로서는 더욱 아쉬웠다. 김 감독은 “이런 게 4쿼터에 나오면 리듬이 끊길 수밖에 없다. 좀더 냉정하게 경기 운영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로드 벤슨(LG)은 22일 동부와의 경기 4쿼터에서 이날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저질러 코트를 떠났다. 끌려가던 LG는 24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하던 벤슨이 퇴장을 당하면서 쫓아갈 힘을 잃었다. 지난 시즌 동부에서 뛸 때 테크니컬 파울 6개를 기록했던 벤슨은 이 부문 단골이다. 이번 시즌에도 3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저질렀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