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탈북자의 ‘평균적 삶’
A 씨는 북한에서 한국의 중고교에 해당하는 고등중학교까지 졸업했다. 북한 실정에 비추어 결코 뒤떨어지는 학벌이 아니었다. A 씨는 일한 만큼 소득을 얻으니 북한에서 살 때보다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 ‘한국인의 삶’이 만족스럽지만은 않다.
A 씨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2011년 성인 탈북자 76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실태조사를 토대로 꾸며낸 가상의 인물. 조사에서 각 항목 중 가장 비중이 높게 나타난 내용을 묶어 그려본 대한민국 평균 수준 탈북자의 삶이다. 탈북자 중 여성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2006년 이후 매년 70% 이상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가장 많다. 지난해 7월까지 입국한 탈북자 2만3879명 중 31%를 차지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는 국경과 인접한 함경북도 출신(64%)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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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애진 기자 jaj@donga.com
민소영 인턴기자 부산대 사회학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