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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영업익 8조4369억…사상 최대 기록

입력 | 2013-01-24 14:02:00

매출액 84조4천697억원 8.6%↑..영업익은 5.1%↑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466만대.."내실·경쟁력 확보 주력"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해외 판매 호조로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현대차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지난해 매출액 84조 4697억 원, 영업이익 8조 436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판매대수 증가와 판매제품 구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6% 늘어났다. 자동차 부문 매출이 71조 3065억 원, 금융 및 기타 부문이 13조 1632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 경상이익, 당기순이익은 지분법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11.1%, 11.7% 늘어난 11조 6051억 원, 9조 563억 원(비지배분 포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011년에 이어 작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환율 변동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하반기 실적이 작년 상반기보다 주춤해 예년보다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지속된 원화 강세에 연말부터 엔화 약세까지 겹친 점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해 4분기 실적이 특히 저조했다.

판매 122만 6847대, 매출액 22조 7190억 원, 영업이익 1조 8319억 원 등 2011년 4분기는 물론이고 작년 3분기보다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전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0.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7%가 감소해 영업이익률이 2%포인트가 줄었으며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5.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3%가 감소해 영업이익률도 2%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더해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영업이익률 조정으로 이전 기준과 비교해 0.3%포인트 가량 연간 영업이익율 감소 효과가 더해졌다.

악재 속에서도 현대차는 해외 판매 호조와 수익성 향상 노력으로 연간 실적으로는 4년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에 이어 두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해외 공장과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로 개선됐다.

작년 글로벌 판매는 441만 357대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소비심리 위축과 생산 차질 영향으로 2.2%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가 8.3%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 효과에도 3분기 생산 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로 1.2%포인트 증가한 76.9%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판매대수 증가에 따라 판관비도 증가해 전년보다 1.8% 증가한 11조 606억 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액 대비 비중은 질적 성장 추진에 따른 마케팅 관련 비용 감소 등으로 0.9%포인트 감소한 13.1%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목표를 총 466만 대로 잡았지만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막론하고 저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 다지기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원화 강세의 지속과 엔화 약세의 장기화 가능성으로 수출 부문의 수익성과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유일하게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브라질 등 글로벌 거점의 생산 확대에 맞춘 안정적 품질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또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수익성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