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동아닷컴]
전남 윤석영(23)이 박지성(32·QPR)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전남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영을 박지성이 뛰고 있는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시키기로 했다. 정식 계약은 QPR에서 실시하는 메디컬 테스트 통과 후 체결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계약기간, 이적료 및 연봉 등 세부 계약조건은 양 구단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는다.
전남 구단은 “윤석영이 지난해 팀이 어려울 때 팀을 위해 헌신한 만큼 선수의 미래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해외이적을 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라고 밝히면서 “선수에게 안정적으로 출전을 보장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이적팀을 물색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전했다.
QPR은 최근 퍼디낸드 이적 등으로 약해진 수비진 보강 및 측면 공격자원 강화를 위해 즉시 전력감이 필요한 만큼 윤석영의 출전 기회가 보장된다는 계산이다. 또 최고의 멘토감인 박지성과 함께 뜀으로써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전남 유스 광양제철고를 졸업하고 2009년 전남에 입단한 윤석영은 4시즌 동안 86경기에 출전해 4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윤석영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전 경기를 소화했다. 동메달 획득을 통해 병역 특례도 받게 된 윤석영은 이영표를 이을 차세대 수비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풀럼 등 이적설로 마음고생을 해온 윤석영이 마침내 빅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게 됐다.
사진|스포츠동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