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종화 감독. 스포츠아DB
리시브 전담요원 팀 이탈에 수비 공백
송준호 박주형 등 대체카드로 급부상
현대캐피탈이 ‘팀워크’로 위기 돌파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23일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고 2위를 유지했다. 관심은 전날 팀을 이탈한 장영기(33)에게 쏠렸다. 장영기는 올 시즌 현대캐피탈의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다. 공격력이 화려하진 않다. 그러나 수비가 흔들릴 때마다 교체 투입돼 리시브를 전담해왔다. 팀의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을 막아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패막이였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전에서 1세트를 먼저 잡고도 2∼3세트를 내줬다. 마틴 등의 강 스파이크 서브에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며 흐름을 내줬다. 장영기의 공백이 느껴질 만했다. 그러나 하종화 감독은 선을 그었다. 하 감독은 “장영기가 와서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충분히 채워줄 수 있다.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