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에게 거액을 빌려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대학 조교수가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 2단독 홍진호 판사는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남 모 대학 조교수 김모 씨(55)에 대해 25일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김 씨가 3000만 원을 공탁했고 방어권 보장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김 씨는 2005년 내연관계를 맺은 피해자에게 90차례에 걸쳐 모두 1억 4600여만 원을 빌려 갚지 않고 피해자의 가방에 있던 현금 130만 원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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